헤어코스토리를 처음 알게 된 것이 코엑스 화장품 박람회였는데
그 때는 이 세럼이 출시 직전이라 샘플지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.
이 보라 세럼과, 좀더 영양감이 풍부한 핑크 세럼 두 가지가 한꺼번에 붙어있는 샘플지 세트였는데
두 세럼 모두 치명적으로 매혹적인 플로럴 향을 뿜어내서 깜짝 놀랐습니다.
이번 세일 기간에 이 두가지 세럼 중 하나는 꼭 하나 구매하리라 다짐해서
남아있는 샘플지 세트를 뜯어 주의깊게 향을 맡고 테스트를 해봤는데도
두 제품의 향이 너무 좋아서 계속 못 고르다가...
본사 직원분께서 "보라 세럼 쪽이 좀더 가볍게 쓰기 좋은 프레쉬 타입이다"라고 하셔서
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.
질감은 점성이 많이 없는, 투명 리퀴드 타입입니다.
한번 펌핑한 양으로도 퍼짐성이 좋아서 양쪽 머리에 고루 펴바를 수 있습니다만 (단발 기준)
저는 드라이를 70% 정도 한 후에 두번 펌핑해서 약간 넉넉하게 발라두고
다시 드라이를 해서 모발 전체에 부드럽게 녹아들게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.
이렇게 하면 떡지거나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 없이
차분하게 모발 구석구석으로 잘 녹아들고
멋진 엔젤링만 남겨주는 마무리감이 가능하더군요.
그리고.. 향이 정말 좋습니다 ㅠ.ㅠ
뭐랄까... 생 장미나 난초의 꽃잎 한개를 떼어내서
양 손가락으로 잡고 뜯어낸 단면에서 나는 냄새를 맡는 기분입니다.
식상한 플로럴 복합향이 아니라... 신선한 생화가 가득한 꽃집에 들어온 것 같은 그런 향입니다.
이 향 하나만으로도 이 보라 세럼을 여기저기 영업할 가치가 충분합니다!
핑크 세럼은 보라 세럼보다는 좀더 달콤한 향이 나는데
뉴트리션 헤어팩과 거의 유사한 계열이라고 생각됩니다.
다음에는 꼭 핑크 세럼도 구매할 것 같습니다 ㅋㅋ
기분좋게 잘 발리면서 적적한 엔젤링을 남겨주고
무엇보다 향수 저리가라 할 정도로 고혹적이면서도
흔하지 않은, 신선한 생화 향기를 원하는 분들께 꼭 강추하고 싶은 세럼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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